8월말부터 9월초
아이들이 독감에 차례대로 걸렸고 나 역시도 옮아서 독감은 아니었으나 온 가족이 아팠다.
드디어 어제부터 일상으로 복귀했다.
책을 읽을 수 있는 일상.
중간중간 읽고 있던 책들을 읽었지만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.
어제는 첫째가 두번째로 머리를 혼자감겠다고 했는데, 나는 그걸 못 참고 도와줘버렸다. 아이는 화가나서
엄마가 필요없다!라고 이야기해버렸고 나는 그 말에 화가 많이 났다.
아마... 나는 엄마라면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틀에 혼자 갇혀 아이를 혼낸게 아닌가 싶었다.
오늘도 빨리 등원해야하는 날인데
재촉하는 나와 느긋한 아이와 준비하라는 소리에
엄마는 필요없어!를 또 외쳤다.
정말 아이는 엄마가 필요없다는 뜻일까? 속상해서 한 소리지만 절대로 하지 말자는 말이었는데..
잠깐 이야기로 마음을 풀고
등원하면서 아이는"엄마! 오늘 일찍 데리러 와야 해!"라고 외쳤다.
오늘은 이 책이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성장하게 할 것이다.
어른으로 산다는 것.
책임진다는 것.
나도 부모를 배워가고 있다.
우리모두 처음이니까..
도망가지말고 숨지말고 배우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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